주식을 처음 매매하고자 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찾는 것이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식 거래 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썸네일

 

1. 시가총액

 시가총액이란, 주식 시장 내에서 상장된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이며, 구체적인 가치는 주식 수 x 1주당 가격으로 측정한다. 예를 들어, 내가 똑같은 빵 10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의 가격이 개당 100개라면 시가총액은 10 x 100으로 1000이 된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1주당 가격을 그날 시장의 종가로 측정하여 계산한다. 종가는 매일매일 변하므로, 시가총액도 매일매일 변한다. 시가총액의 크기는 주식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그 가격이 비쌀수록 높다. 즉, 시가 총액이 클수록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가 크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시가 총액 = 주식 수 x 주식 1주당 가격

 

 

 

2. 코스피 지수의 뜻과 코스피 시장 상장요건

코스피 지수란, 한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주식의 시가총액을 더한 것으로, 주식 시장 전체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코스피 지수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 값이 변하는 상대지수의 개념인데, 1980년 1월 4일을 기준점으로 보고, 현재 상장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 수준이 와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기준점 대비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로 사용된다. 만약 2021년 1월 4일에 KOSPI 지수가 3000이었다면, 1980년 1월 4일 당시 시가총액보다 무려 30배나 상승했다고 보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뿐만 아니라 코스피 200 지수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스피 200 지수는 KOSPI 종목들 중에서도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통신업 등 8개의 산업군에서 각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200개의 종목을 뽑아서 만든 알짜배기 지수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내로라할만한 기업들은 모두 포진해있다. 

 

KOSPI 지수 = (현재 시가총액 합 / 1980. 1. 4 기준 시가총액 합) x 100

 

코스피 시장은 거래 규모, 시가 총액으로 따졌을 때, 전 세계 10위권에 위치할 만큼 큰 규모의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할 때 외인 투자 유치를 순조롭게 할 수 있는 척도로도 사용된다. 

 

코스피 시장 상장 요건

 

3. 코스닥 지수의 뜻과 코스닥 지수 상장 요건

 

코스닥 지수란, 1996년에 첨단 기술주 중심인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본떠 만든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으로, 코스피 시장과는 별개의 시장이며, 역사가 그렇게 깊지는 않다. 코스피 지수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여 지수를 산출한다. 1996년 7월 1일의 100을 기준점으로 삼고 실시간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상대 척도이다. 다만 코스닥 지수의 절댓값 자체가 낮아서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 때문에 2004년 1월 25일부터는 기준 단위의 10배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의 목적은 중소기업, 신생 벤처기업에게는 KOSPI 시장 상장 요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시장을 만들어 증시에서 자금을 더 원활히 조달하기 위함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의 조달 창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수단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코스닥 시장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증권 거래소와 같은 특정한 거래장소가 없다는 것인데, 대신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는 전자거래 시장이 존재한다. 또한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에 비해 증권 거래소 규제가 덜 보수적이며, 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운 편이다. 규제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IT,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 기업이나, 벤처 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었으나, 그 위험성 때문에 코스피에 비해 외인,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을 거친 종목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검증이 곧 투자에 대한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장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는 것과,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지표는 전혀 다른 것이므로, 시장에 대한 이해는 간단히 하고, 투자에 있어서는 어떤 요건들이 필요하고 어떤 가치를 높게 측정하여 가격을 산정할 것인지가 주요 이슈가 된다. 그러한 내용들을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많이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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